"예약 받은 포켓몬빵 팔았다고 잘렸다"…편의점 알바생 호소

입력 2022-03-24 16:40   수정 2022-03-24 16:52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으로 인해 해고까지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주의 지시를 어기고 입고된 포켓몬빵을 판매했다가 결국 해고된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올라온 점주와 아르바이트생의 대화 내역을 보면 아르바이트생 A 씨는 "어제 포켓몬빵이 두 개 들어왔는데, 물류박스에 빵 한 개가 보여서 손님이 사갔다. 한 개는 넣어갔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점주 B 씨는 "빵 예약해놓은 건데, 내가 창고에 넣어 놓으라고 하지 않았냐. 오늘 (손님이) 가지러 올 건데 어쩔 거냐"며 "나한테 물어보고 줘야지. 진짜 짜증이네"라고 몰아세웠다.

B 씨는 이어 "창고에 넣어 놓으라고 하면 줄 사람이 있다고 생각 못 하냐"며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할거면 일하지 말고, 그냥 오늘부터 쉬어라. 사람 구하겠다"고 해고를 통보했다.


A 씨는 커뮤니티에 "손님한테 (포켓몬빵) 팔았다고 잘렸다. 이게 맞는 거냐"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A 씨와 B 씨 중 누구의 잘못이 더 크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장이 창고에 넣어두라고 했으면 사장 말대로 해야 한다"며 A 씨의 지시 불이행을 꼬집은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편의점에서 물건 파는데 예약이 어딨나. 손님이 보고 산다고 하는 걸 안 판다고 할 수도 없지 않나"고 해고 조치는 가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SPC삼립이 단종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띠부띠부씰'(떼고 붙이고 떼고 붙이는 씰)로 불리는 포켓몬 캐릭터 스티커가 20~30대의 향수를 불러오면서 출시 4주 만에 판매량 600만개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포켓몬빵을 구입하기 위한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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